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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문화상

제 28회 금복문화상(2014년)
  • 작성일2022/05/16 17:36
  • 조회 13,100


박지영(朴之映)
대구 / 1956년

문학부문


1992년 문단에 등단해 시와 비평 분야의 활동에 정진해왔다. 시집 『서랍 속의 여자』, 『귀갑문 유리컵』, 『검은 맛』 등과 사진시집 『눈빛』(사진 김종명)을 발간했으며, 현대 도시인들의 삶에 대한 비애와 내면 심리를 깊이 들여다보는 독특한 시각으로 개성적인 시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올해 낸 문학평론집『욕망의 꼬리는 길다』는 10년 전 정신분석학에 입문한 이래 문학에 정신분석학을 접목시킨 비평에 매진하면서 “정신분석비평을 통해 우리에게 선명하고도 조밀한 우리시대의 시 읽기의 조감도를 펼쳐 보여준다” (문학평론가 유성호)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의 여성으로서는 첫 문학평론집을 냈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낳고 있다.  
1994년부터 대구예술가곡회에 참여해 활약하면서 가곡 가사를 수십 편 발표, 창작가곡의 발전과 보급에 힘쓰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근래에는 특히 시 창작과 함께 비평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영남일보에 여성칼럼을 집필하고 있다.

 


양성식(梁盛植)
대구 / 1966년

음악부문


1988년 런던 Carl Flesch 국제콩쿠르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미 17세에 Paganini 국제콩쿠르에서 3등을 했으며, 파리 롱-티보, 고리치아 리피처, 인디애나폴리스 등의 콩쿠르에서 연달아 입상했다.
11세에 첫 독주회를 열었고, 13세에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최연소로 입학, 3년 만에 정규과정을 마치고 동 음악원의 석사과정에 수석 입학했다. 그 이후 영국 런던 길드홀 예술학교에 진학해 Yfrah Neaman 교수를 사사했다.
프랑스 국립교향악단, 로얄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런던 BBC교향악단, 몬테-카를로 교향악단, 레닌그라드 쳄버, 스코틀랜드 국립교향악단, 아일랜드 국립교향악단, 런던 Mozart Players, Galbenkian 교향악단, Stavanger 교향악단, Bratislava 교향악단, 바르샤바 쳄버, 모스코바 교향악단, Gavle 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는 한편, 런던의 위그모홀, 파리의 샹젤리제홀 및 플레이엘홀, 가보홀, 뉴욕의 멀킨홀, 암스테르담의 Concertgebowg홀,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부다페스트 등에서의 공연으로 명성을 전 유럽에 떨쳤다.
일본, 싱가폴, 홍콩 등으로도 활동 무대를 넓혔으며, 1988년 올림픽 문화제전 출연, Chistiakov 지휘의 모스크바 교향악단과 시벨리우스와 브람스 협주곡을 에서 출반했다. 파리 롱-티보 국제콩쿠르, 벨그라드 국제콩쿠르, Paganini 국제콩쿠르, 일본 나고야 무넷츠쿠 콩쿠르 등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 교수며, 에라토 앙상블의 음악감독, 올해 여름시즌 스위스와 이태리에서 마스터클래스와 공연을 했으며, 겨울시즌에는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위스콘신음대, 로완음대에 초청 강연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장이규(張理圭)
대구 / 1955년

미술부문


한국 구상회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서양화가로 ‘오로지 붓으로 말하는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40여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한국 구상(사실)회화의 맥을 지키면서도 새롭고 개성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국내의 메이저급 화랑 초대 개인전뿐 아니라 ‘한국현대미술의 전망과 기대전’, ‘한국 현대미술 100인 초대전’,  ‘진경-그 새로운 제안전’ 등 초대형 기획전에도 초대되는 등 한국 구상회화를 참신하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작가로 꼽히고 있다.
정물, 인물, 풍경 등 전통적 회화의 모티브를 첨예한 시각으로 걸러내고 새롭게 길어 올려 독특한 색채감각과 조형언어를 빚어내는 특유의 회화세계를 구축해 ‘영남화파’라는 말을 낳기도 했다. 특히 다양한 수식이 가능한 ‘자연’이라는 주제를 수식어가 불필요한 ‘절대순수’의 경지로 몰아가는 회화 기법은 마치 모더니즘 추상이 순수성을 극단으로 몰아가는 것을 연상시킬 정도로 ‘절대미’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순수미술에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포용하는 풍경화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현창(李炫昌)
대구 / 1965년

국악부문


대금 명인 신용문, 이동복, 조창훈, 원장현 등을 사사했으며, 경북대학교 4학년이던 1991년 가을부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연주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부터 대구시립국악단 차석, 수석단원을 거쳐 현재 악장이다. 1998년부터 8회의 대금독주회, 3회의 2인 음악회를 열었고, 독집음반 2집과 다수의 공동음반 제작에 프로듀서나 대금연주자로 참여했다. 수십 회의 협연과 20회 이상의 해외연주 등 국내외의 1,000회 이상의 연주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06년에는 음악이론으로 계명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단기유학을 통해 오케스트라 지휘에도 입문했다. 대금 연주와 더불어 학술논문 발표와 중등음악교과서 편찬에 참여했다. 대구시립국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경북국악관현악단, 수성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한·중 합동음악회, 대구문화예술회관 송년음악회, 대구시립국악단 특별공연 등을 연출했다.
대금 연주단 ‘대풍류악회’, 퓨전앙상블 ‘풍류21’ 등을 조직해 예술감독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정철원(鄭喆元)
대구 / 1968년

연극부문


1987년 연극계에 입문해 20여 년 간 한해도 쉬지 않고 활동했다. 1997년 극단 ‘한울림’을 창단, 유급단원제를 두어 단원들이 안정적으로 연극 활동을 하도록 기반을 만들었으며 극단의 자생력 확보와 창작 작품의 컨텐츠 개발을 했다.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골목연극제, 로드페스티벌, 대구 서울교류연극전, 청소년 프로젝트 ‘아름다운 날들’ 등을 개최해 전국의 네트워크망을 확보했으며, 소극장의 활성화와 청소년 예술 교육에도 이바지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제작된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선인장 꽃피다’ 는  25만 명이 관람하는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2009년부터는 대명공연문화거리를 주도해 만들었으며, 2012년에는 젊은연극제(전국 연극영화과 50개교의 공연축제)를 유치했다.
작품으로는 뮤지컬 ‘사랑꽃’으로 2013년 딤프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역 콘텐츠로 개발 제작된 뮤지컬 ‘왕의 나라’는 우수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5년 연극 ‘도서관 가는 길에서’로 전국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연극 ‘호야 내새끼’로 소극장 연극운동에도 이바지했고,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은 대한민국 오페라부분 금상을 차지하면서 연출 영역을 확산시키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대구 / 2011년

특별상


테크노폴리스와 대구 유일의 국가단지인 사이언스파크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도맡은 달성군은 이에 걸맞은 문화·예술적 수준 함양을 위해 지난 2011년 달성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4년차를 맞은 달성문화재단은 달성군의 슬로건인 ‘달성 꽃피다’에 걸맞게 문화·관광·복지·산업·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달성군민, 나아가 대구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적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문화적 가치가 있는 역사적 사실을 발굴해 콘텐츠화한 사업들은 각별히 주목을 받아왔다. 이는 달성군을 넘어 대구의 문화적 가치를 드높이는 역할까지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와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대구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했다는 칭송을 받고 있다.
달성문화제단은 이밖에도 ‘도동서원제’, ‘성악 중창 페스티벌’, 창작 다큐뮤지컬 ‘귀신통 납시오’, ‘생이소리’ 발굴과 재현, ‘100년 달성, 달성 100선’ 등의 사업을 통해서도 지역 문화예술 창달에 이바지했다.